전역 후 첫 안타가 5연패 끊는 결승타…NC 최정원 "해결하고 싶었다"

권혁준 기자 2023. 7. 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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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 후 처음 기록한 안타가 팀의 5연패를 끊는 귀중한 역전 결승타가 됐다.

전역 후 5경기, 7번째 타석에서 기록한 첫 안타로 팀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후 만난 최정원은 "얼떨떨하다. 팀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돼서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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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맞선 연장 10회 역전 2루타…"군 생활로 자신감 커졌다"
1회 아쉬운 수비도 훌훌…"금방 잊고 다음 플레이만 생각"
NC 다이노스 최정원(2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군 전역 후 처음 기록한 안타가 팀의 5연패를 끊는 귀중한 역전 결승타가 됐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최정원(23)이 5할 붕괴 직전에 있던 NC 다이노스를 구해냈다.

최정원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단 한 개 뿐인 안타였지만 이날 승부를 가른 천금같은 안타였다. 그는 연장 10회초 1사 2루에서 맞이한 5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 김주원을 불러들였다.

전역 후 5경기, 7번째 타석에서 기록한 첫 안타로 팀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후 만난 최정원은 "얼떨떨하다. 팀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돼서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전 타석에도 타이밍이 괜찮았다. 내가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NC에 입단한 최정원은 2021시즌을 마친 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가 지난달 전역했다. 지난달 28일 1군의 부름을 받은 뒤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 등으로 출전하던 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격한 경기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NC 다이노스 최정원. /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최정원은 "군대에 가서 야구에 대한 공부가 많이 됐다"면서 "10개 구단 팀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만나서 같이 운동하면서 배울 것이 많았다"면서 "수비 포지션도 외야수와 내야수를 모두 소화하면서 이제는 어디든 나가면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선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순간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키움 김혜성의 강습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이후 2실점으로 연결됐고, 만일 NC가 그대로 패해 6연패가 됐다면 최정원에게도 큰 짐이 될 뻔 했다.

최정원은 "팀이 연패였기 때문에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좀 더 디테일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1회부터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면서 "그래도 더그아웃에 들어와서는 금방 잊고 다음 것을 하자는 생각으로 다잡았다"고 말했다.

연패 중이던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매일 매일 선수들끼리 이겨내자고 응원하고 의지를 다졌다.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최정원은 앞으로도 꾸준히 활약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유니폼이 더러워지도록 악바리같은 스타일로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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