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초대’ 커버 앞두고 “SMP 아닌 노래 부르는 것 처음” (댄스가스 유랑단)

김지은 기자 2023. 7. 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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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예능 ‘댄스가스 유랑단’ 화면 캡처



‘댄스가스 유랑단’ 보아가 엄정화의 ‘초대’ 커버 무대를 준비하며 걱정을 내비쳤다.

보아는 6일 방송된 tvN 예능 ‘댄스가스 유랑단’에서 엄정화의 집을 찾아 “‘초대’ 안무가 잘 안 외워진다. 언니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손짓이나 표정이 내가 평생 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나는 앞만 보고 달렸다. 그래서 제스쳐랑 눈빛에 대한 부담이 크다. 보아는 섹시는 아니라고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보아는 “JYP 오빠한테 곡을 어떻게 받았냐?”고 물었다. 엄정화는 “당시 박진영이 ‘그녀는 예뻤다’를 부르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질투했다. 곡이 너무 좋았다”며 “우연히 술자리에서 박진영을 만나 박진영 감성의 섹시한 곡을 받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만든 곡이 ‘초대’”라고 설명했다.

보아는 “부르기 어렵다. 공기 반 소리 반을 해야 하나?”라며 “SMP가 아닌 노래를 처음 불러서 생소했다”고 걱정했고, 엄정화는 “얘기하듯이 부르면 된다. 얘도 오늘을 기다렸고 날 너무 원하고 있다. 억지로 섹시한 척은 금물”이라며 “손짓만 해도 넌 내 것이 된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아는 “매일 트레이닝을 입고 다녀서 무대에서 입을 옷도 걱정”이라며 “민소매 실크 드레스나 차이나 칼라 롱드레스를 생각하고 있다. 그런 옷을 무대에서 입어본 적이 없다”고 재차 걱정을 내비쳤다.

또 “무대에서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른 적이 없다. 현진영 오빠의 노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만 불러봤다”며 “그때 말고 다른 사람의 노래를 커버하는 게 처음이라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여가수로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아는 “내가 가수를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 우리 때는 아이돌 수명이 5년 지나면 해체하니까 나도 내가 5년을 하고 안 할 줄 알았다”라며 “가수를 하지 않으면 대학 가서 공부하고 시집갔을 줄 알았다. 예전 인터뷰에서 현모양처가 꿈이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엄정화 또한 “이게 언제 끝날까를 생각했었다”며 “‘초대’를 부를 때 30살이었다. 연기랑 함께 노래하고 있어서 노래하지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 오직 배우로만 살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같은 고민을 했다고 동의했다.

보아는 “29살 때 기분이 이상했다. 서른이 되면 여자 가수로 어떤 걸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30살이 넘은 여가수가 없다 보니까 30살이 되는 지점이 고민이 많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40대를 앞두고 있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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