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SSG 김광현에 판정승…두산, 5연승 신바람(종합)

문성대 기자 2023. 7. 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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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 '약속의 땅' 포항에서 친정팀 삼성에 스윕승
선두 LG, KT 5연승 저지…NC 5연패 탈출
[서울=뉴시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인천=뉴시스]문성대 김주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1위 탈환을 노리는 SSG 랜더스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KIA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KIA(32승1무38패)는 9위에서 8위로 올라서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라이벌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여 시즌 5승째(4패)를 달성했다.

양현종은 2018년부터 문학 원정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통산 164승을 기록해 170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0으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활약했다. 최형우는 시즌 10, 11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최형우는 SSG 최정에 이어 KBO리그 두 번째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5일 트레이드 돼 '호랑이군단' 유니폼을 입은 김태군은 양현종 등 KIA 투수진과 좋은 호흡을 보였고, 타선에서도 결승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한 2위 SSG(45승1무30패)는 1위 탈환이 더욱 요원해졌다. SSG와 1위 LG 트윈스(48승 2무 28패)와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SSG는 김광현을 투입하고도 패해 더욱 충격이 컸다.

김광현은 4⅓이닝 동안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 2방을 맞는 등 8피안타 3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광현은 시즌 2패째(5승)를 기록했다. 최근 3연승, 홈구장 12연승 행진도 끝이 났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4.00으로 높아졌다.

SSG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김강민, 기예르모 에레디아,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KIA는 2회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후 이창진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태군의 2루타가 터지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가져온 KIA는 4회 최형우의 볼넷과 황대인, 이창진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와 김규성의 2타점 우전안타,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6-1로 달아났다.

KIA는 5회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7-1을 만들었다.

SSG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SSG는 3안타에 3사사구를 얻어냈고, 상대 실책을 유도해 6-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8회 2사 1, 3루 위기에서 장현식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장현식은 SSG의 9회 마지막 공격을 막고 경기를 끝냈다. 장현식은 시즌 3세이브(1승 2패)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5-1로 물리쳤다.

3위 두산(38승1무36패)은 주중 3연전을 쓸어담고 5연승을 내달렸다.

선수 시절 삼성 유니폼을 입고 포항 구장에서 타율 0.362, 15홈런 45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냈던 이승엽 두산 감독은 '적장'으로 다시 찾은 포항에서 '친정팀'에 스윕승을 거두며 웃었다.

최하위 삼성(28승48패)은 3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이 7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어냈다. 지난해 두산에서 뛰었던 브랜든은 지난달 두산에 재합류 뒤 세 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1패)을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홍성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3회 연속 안타로 3점을 몰아내 브랜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정수빈, 호세 로하스의 안타로 일군 1사 1, 2루에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2사 1, 2루에서는 강승호, 홍성호가 연속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6회 2사 1, 3루에서 호세 로하스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7회 2사 2루에서 강승호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내 달아났다.

9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이 삼성 오승환에게 좌월 솔로포(시즌 3호)를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8-7로 승리한 LG 홍창기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7.06. chocrystal@newsis.com

잠실에서는 난타전 끝에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8-7로 꺾었다.

선두 LG(48승2무28패)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7위 KT(34승2무38패)의 5연승을 저지했다.

LG는 4-2로 앞선 6회초 대거 5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6회말 2사 후 박해민, 신민재, 홍창기, 문성주가 4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만회했다.

6-7로 따라가던 7회에는 오지환이 KT 박영현에 동점 우월 솔로홈런(시즌 2호)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가져온 LG는 8회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도루, 신민재의 희생번트를 엮어 1사 3루를 만들었다. 찬스에 들어선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8회 결승타를 작성한 홍창기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문성주가 2안타 2타점, 박해민이 2안타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LG 다섯 번째 투수 정우영이 1이밍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신고했다. 9회 등판한 LG 고우석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KT 김민수가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4-3 신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어낸 롯데(37승36패)는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연승을 잇지 못한 한화는 9위(32승4무39패)로 내려앉았다.

롯데 찰리 반즈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한화 문동주는 4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5승)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2-2로 맞선 4회 선두타자 안치홍의 좌월 솔로포(시즌 3호)로 리드를 가져왔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한동희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시즌 3호)를 그려 또 한 점을 보탰다.

한화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닉 윌리엄스가 삼진, 채은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에 힘이 빠졌다.

노시환은 3회 솔로포를 터뜨려 시즌 19호 홈런을 신고,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고척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연장 10회 승부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5-4로 따돌렸다.

NC는 길었던 5연패를 탈출하고 공동 4위(37승1무36패)를 지켰다.

N는 2-4로 끌려가던 8회 권희동과 제이슨 마틴의 연속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4-4로 맞선 채 돌입한 연장 10회에는 선두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물꼬를 텄다.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김주원은 최정원의 좌익수 방면 2루타에 홈으로 뛰어 들어 결승 득점을 올렸다.

NC는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가 4⅓이닝 3실점 2자책으로 물러난 뒤 6명의 구원 투수를 쏟아부어 승리를 가져갔다. 9회 등판한 김시훈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키움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펼치고도 구원 난조에 승리가 불발됐다.

이명종이 1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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