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천서 카페 女사장 강제 추행한 70대…"반가워서 그랬다"

인천에서 카페 여사장을 뒤에서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카페에서 여성 사장 B씨를 뒤에서 끌어안고 놔주지 않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지인들과 함께 카페를 찾았고, 지인들은 A씨를 말리거나 따로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성추행 장면은 카페 폐쇄회로(CC)TV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피해자 B씨는 다음 날 112에 직접 A씨를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카페 인근 상가 소유자로 B씨와 일면식은 있었지만, 친분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고, 범행 이유에 대해 "반가워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당초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CCTV 영상을 보여주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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