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코인투자 사기범들 미행한 조폭들, 왜?

임대환 기자 2023. 7. 6. 2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자산(코인) 투자 사기범들을 미행해 폭행하고 5000만 원이 넘는 금품을 빼앗은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6일 특수강도 혐의로 폭력조직원 A(2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청학동 사무실에서 코인 투자 사기범인 B(20대)씨 등 7명을 둔기로 위협해 현금 5000만 원과 시가 400만 원 상당의 컴퓨터 7대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가상자산(코인) 투자 사기범들을 미행해 폭행하고 5000만 원이 넘는 금품을 빼앗은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6일 특수강도 혐의로 폭력조직원 A(2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청학동 사무실에서 코인 투자 사기범인 B(20대)씨 등 7명을 둔기로 위협해 현금 5000만 원과 시가 400만 원 상당의 컴퓨터 7대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 등이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코인 사기를 한다는 정보를 듣고 이들을 몰래 미행, 사무실에 침입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친척 형이 너희한테 3억 원의 사기를 당했다"며 B씨 등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둔기로 위협해 현장에서 계좌 이체 방식으로 현금을 갈취했다. 그러나 A씨 친척 중에 실제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폭력조직원 7명 중 2명은 실제 경찰의 관리대상에 있던 폭력조직원이었고, 다른 3명은 이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사기 혐의로 구속된 B씨 등으로부터 범행 피해 사실이 담긴 옥중 서신을 받아 이 사건을 수사해 왔다. B씨 등은 소셜미디어에 가상자산 오픈 채팅방인 ‘투자 리딩방’을 개설한 뒤 130명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70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