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위기' 김종국 감독, 마운드 직접 올랐다…‘최형우 홈런 2방+김태군 2타점’ KIA, SSG에 이틀 연속 승리…'1실점' 양현종, '7실점' 김광현에 판정승 [인천 리뷰]
[OSEN=인천, 한용섭 기자] KIA가 이틀 연속 SSG를 제압했다.
KIA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막판 SSG 추격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전날 17안타 17득점을 몰아친 KIA 타선은 이날 홈런 2방을 포함해 두 자릿수 안타로 폭발했다. 4번타자 최형우가 솔로 홈런 2방을 때리며 16시즌 연속 두 자리 숫자 홈런을 달성했다. KBO 역대 2번째 기록이다.
현역 다승 1~2위인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양현종은 5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김광현은 4⅓이닝 8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SSG는 이날 추신수(우익수) 최지훈(중견수) 김강민(지명타자) 에레디아(좌익수) 박성한(유격수) 강진성(1루수) 김성현(3루수) 안상현(2루수) 이재원(포수)가 선발 출장한다. 최정이 전날 수비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고, 좌측 치골근 부상으로 이번 주말까지 출장이 힘들 전망이다. 이날 김성현이 1군으로 콜업돼 3루수로 출장했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 김동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황대인(1루수) 이우성(좌익수) 이창진(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지난 5일 삼성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태군이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 2사 후 3연속 안타가 터져다. 김강민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에레디아는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성한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1-0 리드.
KIA는 곧바로 2회초 반격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카운트 2B-2S에서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BO 역대 2번째 기록.
KIA는 2사 후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창진은 김태군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김태군이 풀카운트에서 김광현의 직구를 밀어쳐 우선상 2루타로 역전 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황대인이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1사 후 이창진의 중전 적시타를 때려 만루 찬스로 연결했다. 김태군이 김광현의 초구를 공략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9번타자 김규성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보탰다. 5-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1사 1,3루에서 박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6-1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4회에만 34구를 던졌고, 투구 수가 89개가 됐다.
SSG는 4회 선두타자 강진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성현은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안성현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재원 타석에 대타 김민식이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5회 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김광현의 초구 슬라이더(133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 경기 멀티 홈런. 김광현은 황대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1아웃을 잡고서 교체됐다.
SSG는 6회 바뀐 투수 정해영 상대로 1사 후 강진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성현이 중전 안타를 때려 1,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안상현 타석에 최주환이 대타로 들어섰다. 풀카운트에서 때린 타구는 좌익수 뜬공 아웃이 됐다. 김민식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KIA는 7회 좌완 이준영이 구원 투수로 올라와 추신수를 볼넷,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1아웃을 잡고 교체됐다. 사이드암 임기영이 등판해 대타 한유섬과 에레디아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SSG는 8회 선두타자 김찬형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강진성은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김성현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KIA 벤치에선 임기영을 내리고, 전상현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최주환이 우측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때린 후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강습 땅볼 타구를 때렸다. 그런데 2루수 김규성이 타구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외야로 빠뜨렸다. 실책.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7-3으로 추격했다.
무사 1,2루에서 김민식은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KIA는 좌완 최지민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고, 최지훈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로 7-4로 따라 붙었다. 김종국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선수들을 다독였다.
한유섬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만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선상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6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KIA는 최지민을 내리고 장현식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2사 1,3루에서 대타 최준우가 나와 펜스 앞에서 잡히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는 9회 선두타자 김규성이 SSG 서진용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도영이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나성범은 삼진 아웃, 최형우는 2루수 땅볼로 추가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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