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결승타+최형우 멀티포'… KIA, 연이틀 SSG 제압하고 8위 점프

[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형우의 멀티포와 김태군의 결승타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최형우. ⓒ연합뉴스

KIA는 6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2연승의 KIA는 이로써 시즌 32승1무38패를 기록하며 이날 패배한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8위에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SG는 시즌 45승1무30패에 머무르며 2위 자리를 지켰다.

KIA 선발투수 좌완 양현종은 5이닝동안 107구를 던져 1실점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SSG 좌완 선발투수 김광현은 4.1이닝동안 94구를 던져 7실점 8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SSG였다. SSG는 2사 후 김강민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이날 경기 선취점을 획득했다.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 한방으로 KIA는 단번에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공격에서 KIA는 2사 후 이창진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후 이창진은 2루 도루를 성공하며 2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후속타자 김태군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통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태군. ⓒ연합뉴스

흐름을 탄 KIA는 4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황대인의 우전 안타가 터졌다. 후속타자 이우성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창진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맞이했다.

절호의 기회에서 KIA는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이후 후속타자 김규성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박찬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통해 KIA는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박찬호. ⓒ연합뉴스

5점을 앞선 KIA는 5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최형우는 김광현의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기록했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김찬형과 후속타자 강진성의 연속안타와 김성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최주환의 2루 땅볼 때 나온 김규성의 실책을 틈타 2명의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3-7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SSG는 김민식의 중견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추신수의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 여기서 최지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통해 1점을 더 따라붙었다. 이후 한유섬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6-7 턱밑까지 쫓아왔다. 

1점차까지 쫓긴 KIA는 9회말 우완 장현식이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KIA의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