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첫 안타’ NC 최정원, 연장 10회 결승타로 팀 5연패 사슬 끊어

장은상 기자 2023. 7. 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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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군단'이 힘겹게 5연패에서 벗어났다.

NC 다이노스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NC는 전날(5일) 에이스 에릭 페디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키움에 0-2로 패했다.

시즌 첫 선발출전 경기에서 첫 안타를 날린 최정원(5타수 1안타 1타점)이 팀을 깊은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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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최정원.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공룡군단’이 힘겹게 5연패에서 벗어났다.

NC 다이노스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5연패의 사슬을 끊은 NC(37승1무36패)는 5할 승률이 무너질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이번 3연전에서 앞선 2경기를 이미 모두 잡았던 키움은 스윕에 실패하며 38승2무40패로 5할 승률 달성 기회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NC는 전날(5일) 에이스 에릭 페디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키움에 0-2로 패했다. 연패 탈출이 반드시 필요했던 만큼, 이날 경기에선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쳤다. 선발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4.1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경기 중반부터 불펜을 총동원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NC 타선은 1회초 선취점을 냈으나,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역투에 막혀 7회까지 좀처럼 시원한 타격을 보이지 못했다. 후라도의 변화무쌍한 구종에 속수무책으로 타선이 삼진을 당하며 1회초와 4회초 1점씩을 뽑는 데 그쳤다. 후라도는 NC 타선을 상대로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NC는 5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설상가상으로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선 불운한 장면까지 겹쳤다.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민석이 키움 대타 이형종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는데, 3루선상을 타고 가던 타구가 하필 3루를 맞고 튀어 3루수 서호철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흘렀다.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2-4로 끌려가던 NC는 8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권희동과 제이슨 마틴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승부는 정규이닝을 넘어 연장으로 이어졌다.

NC를 연패의 늪에서 건져올린 주인공은 이날 시즌 첫 선발출전 기회를 잡은 최정원이었다. 최정원은 10회초 1사 2루 찬스서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올 시즌 첫 안타를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터트렸다.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10회말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최정원의 안타는 결승타로 장식됐다. 시즌 첫 선발출전 경기에서 첫 안타를 날린 최정원(5타수 1안타 1타점)이 팀을 깊은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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