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폭발하는 지뢰밭’ 상하위 타순 구분 없는 LG, KT와 대혈투 난타전 승리···또 역전승[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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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타순이 없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전날 경기 승리에도 끝까지 추격하는 LG 타선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고 LG는 6일 잠실 KT전에서 8-7로 승리했다.
그러나 함덕주, 정우영, 고우석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LG가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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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상하위 타순이 없다. 어디서든 폭발한다. 마운드가 흔들려도 타자들이 무수히 많은 안타를 터뜨리며 승리한다. LG가 빈틈없는 타선을 앞세워 또 역전승했다.
상대 사령탑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전날 경기 승리에도 끝까지 추격하는 LG 타선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우리와 붙은 팀이 이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LG는 아닐 것 같다. 타선이 정말 너무 좋다. 쉬어가는 타선이 단 하나도 없다. 무슨 대타로 나오는 타자도 타율이 3할2푼이더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LG는 6일 잠실 KT전에서 8-7로 승리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난타전에서 안타 14개가 터졌다. 리드 오프 홍창기가 8회말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문성주가 5타수 2안타 2타점, 김현수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위 타순도 뜨거웠다.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신민재도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오지환은 7회말 동점 솔로포로 2호 홈런을 터뜨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5.2이닝 5실점, 박명근이 아웃카운트 없이 2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함덕주, 정우영, 고우석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LG가 승리를 완성했다. 고우석은 시즌 7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1위 LG는 시즌 전적 48승 28패 2무로 다시 승패 마진 플러스 20을 찍었다.
기선제압은 KT가 했다. KT는 4회초 김상수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황재균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고 찬스에서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LG는 5회말에 반격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내야 안타,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KT를 추격했다.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 3루.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문성주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했고 김현수의 우전 안타와 오스틴의 중전 안타로 4-2로 달아났다.
KT는 6회초 빅이닝을 만들어 다시 리드했다. 황재균이 볼넷, 박병호가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김민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그리고 강현우의 2루 땅볼에 황재균이 득점했다. 박경수의 좌전 안타로 공격 흐름을 이어간 KT는 대타 장성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대량 득점 찬스에서 배정대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4 역전. 알포드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고 김상수가 2타점 적시타를 더해 7-4로 도망갔다.
LG도 멈추지 않았다. KT가 불펜을 가동한 6회말 2사후 박해민이 2루타, 신민재가 내야 안타로 2사 1, 3루가 됐다.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 문성주도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6-7로 1점차가 됐다. 7회초 함덕주가 2사 만루에서 실점하지 않자 7회말 오지환이 동점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8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 후 2루 도루 성공. 신민재의 번트로 1사 3루가 됐는데 홍창기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8-7이 됐다. 리드한 LG는 9회초 고우석을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화력전에서 밀려 5연승에 실패한 KT는 시즌 전적 34승 38패 2무가 됐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4실점. 이후 이상동, 주권, 박세진, 박영현, 김민수가 등판했는데 불펜 대결에서 LG에 밀렸다. 김상수, 박병호, 배정대가 3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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