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출신’ 에디-김상우 감독 “너는 내 운명!”
[앵커]
몽골 출신의 배구 선수 에디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대학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의 선택을 받아 화제가 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운명 같은 만남이라고 하는데 박선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에디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프로 데뷔를 앞두고 몸만들기에 한창입니다.
[에디/삼성화재 : "이 유니폼을 입고 나니 프로 선수가 됐다는 걸 (실감해)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김상우 감독은 에디를 주포로 활용할 구상이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김상우/삼성화재 감독 : "프로 선수 됐으니 학생 때와 다르게 자기 몸 관리 충실히 하고, 아시아쿼터에서 뽑힌 7명 중에서 최고 좋은 활약도 나와야 할 것 같아."]
[에디/삼성화재 : "만약에 저희 봄 배구까지 하게 되면 제 소원 하나 들어주십시오. 휴가를 좀 더 길게 주시고, 집에 좀 오래 있다 오면 좋겠습니다."]
에디와 김상우 감독의 깊은 인연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에디는 성균관대 시절 김상우 감독의 지도 속에 기량을 끌어올렸습니다.
[김상우/2020년 성균관대 감독 당시 : "블로킹 손이 들어오기 전에 벌써 때린다고 생각해야 해. 무조건 높은 데서 빨리…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야."]
["삼성화재 축하드립니다! 1순위 지명권은 삼성화재가 가져갔습니다."]
김상우 감독은 지난 4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뽑자 주저 없이 에디를 선택했습니다.
[김상우/삼성화재 감독 : "운명인 것 같기도 하고, 좋은 인연으로 계속 잘 갔으면 좋겠습니다."]
[에디/삼성화재 : "(김상우 감독은) 몸도 좋고, 잘생겨서 모델 같습니다. 예전 삼성화재 모습 되찾게끔 (열심히 하겠습니다)."]
에디는 운명처럼 다시 만난 김상우 감독에게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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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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