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 바다 위에 떴다!
[KBS 대전] [앵커]
'바다 위 연구소'로 불릴 우리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내년 봄 공식 취항을 하면 앞으로 전 세계 해역을 누비며 해저 에너지자원 국제 공동 탐사에 나서게 됩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절단해주십시오~."]
웅장한 모습의 '탐해 3호'가 바다 위에 처음 떴습니다.
길이 92미터에 무게 6천9백여 톤. 최대 속력 15노트로 만 9천여 해리를 항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국비 천 8백여억 원을 들여 건조했는데 최첨단 탐사·연구 장비 35종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탐해 3호는 해저 지층구조와 해저 자원 유망지층 등을 3차원으로 탐사하고, 지층 변화를 4차원으로 탐지해 석유가스 분포 여부나 이산화탄소 해저저장소 선정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길이 6km인 8개의 스트리머가 펼쳐져 기존 '탐해 2호'보다 4배나 넓은 면적을 더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구남형/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탐사선건조사업단 팀장 : "음원도 1.5배 커졌고요. 그래서 더 깊은 곳까지 볼 수 있고, 더 멀리 더 넓은 곳을 빠르게 조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륙붕은 물론, 내빙과 동적 위치 제어 기능 탑재로 북극 등 극지 탐사도 가능하고 태평양 해저 퇴적물의 희토류 등 매장 정보도 파악해서 광물자원개발에 나서게 됩니다.
[김진호/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탐사선건조사업단장 : "대양과 극지까지 그 활동영역을 넓혀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 고사양 고성능 탐사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탐해 3호는 시운전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 운항합니다.
탐해 3호가 공식 취항하게 되면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지질과 해저 물리탐사가 가능해져 우리나라의 해저에너지자원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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