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中 도착…디리스킹·희귀금속 수출통제 공방 예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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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6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돼 5년간 이어지고 있는 대중국 고율 관세 문제와 환율, 최근 디리스킹이라는 새 간판을 내세운 미국의 첨단기술 산업 공급망 재편 등 양국 간 경제 현안들을 중국 측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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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6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미·중 전략경쟁과 긴밀히 연결된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현안인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과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 등을 놓고 미중 양국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이날부터 9일까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의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옐런 장관이 7일 리창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이 가장 신임하는 측근이자 경제통인 류허 전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옐런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달 18∼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때 미중이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고 고위급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이후 첫 번째 이뤄지는 미 장관급 이상 인사의 중국행이다.
옐런 장관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돼 5년간 이어지고 있는 대중국 고율 관세 문제와 환율, 최근 디리스킹이라는 새 간판을 내세운 미국의 첨단기술 산업 공급망 재편 등 양국 간 경제 현안들을 중국 측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은 5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을 제재한 데 이어 지난 3일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희귀 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를 결정하면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중국 수출 통제 드라이브에 맞불을 놓는 등 옐런 방중 협의에 앞서 협상력 높이기를 시도하고 있다.
또 옐런 장관은 세계 경제와 연결되는 두 경제 대국의 금리와 환율 등 거시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중국 측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의 강화된 반간첩법 시행, 아프리카 등의 개도국에 대한 중국의 채무 경감·탕감 문제를 놓고도 양측은 팽팽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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