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업보다...“이강인 놓친 건 발렌시아의 역사적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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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쉽게 내보낸 것을 두고두고 후회할 듯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스페인 라리가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떠올랐다.
당시에는 마요르카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해 팀을 떠나지 못했지만, 마요르카도 이강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이강인을 내보낸 것은 발렌시아의 실수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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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쉽게 내보낸 것을 두고두고 후회할 듯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스페인 라리가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떠올랐다. 기존 자신의 장점이었던 드리블 능력과 탈압박 능력이 한층 더 좋아졌으며, 패스도 더욱 날카로워졌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몸싸움은 벌크업을 통해 해결했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과거 받았던 지적은 이제 사라진지 오래다.
활약은 빅클럽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지난겨울 다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과 라리가 명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했다. 당시에는 마요르카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해 팀을 떠나지 못했지만, 마요르카도 이강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초기에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두고 마요르카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적료 문제에서 합의점 찾기에 실패했다. 재정적 문제를 안고 있는 아틀레티코는 마요르카가 원하는 이적료를 지불하기 힘들다고 느꼈고, 다른 방법을 찾는 동안 파리 생제르맹(PSG)이 접근해 이강인을 낚아채는 데에 성공했다. 현재 현지 매체들의 보도와 공신력 높은 외신 기자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PSG 입단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상당한 이적료를 안겨줄 전망이다. 이는 재정적으로 풍족한 팀이 아닌 마요르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역대급 이적’이 되는 셈이다.
이강인의 성공과 이를 통해 큰 돈을 벌어들일 예정인 마요르카를 보고 배 아파할 클럽이 있다. 바로 발렌시아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어린 시절부터 뛰었고, 프로 무대에 데뷔할 수 있도록 도와준 클럽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외면당했고, 사이가 틀어진 끝에 결국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어 팀을 나왔다.
이강인을 내보낸 것은 발렌시아의 실수라는 지적이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의 성공과 PSG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발렌시아의 역사적인 실수다. 이강인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이성이 사라졌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고 2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팀의 일원으로 뛰게 됐다. 이강인에 대한 발렌시아의 작전은 역사적인 실수였다”라고 지적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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