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 연출 위해 말 넘어뜨린 '태종 이방원' 제작진 기소

박상후 기자 2023. 7. 6. 21: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1TV '태종 이방원' 메인 포스터
KBS 1TV '태종 이방원' 제작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방문)는 5일 '태종 이방원' 제작진 세 명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양벌규정을 적용해 KBS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제작진 3인은 2021년 11월 2일 낙마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퇴역 경주마 까미의 앞다리에 밧줄을 묶은 뒤 달리게 해 일부러 넘어지게 만든 혐의를 받는다. 까미는 촬영 닷새 후인 11월 7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KBS 측은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몬스터유니온 제공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