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감사원 이번엔 MBC 대주주 방문진 겨눈다

금준경 기자 2023. 7. 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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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EBS 검사에 나선 데 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검사에 나선다.

방통위는 방문진법에 따라 △예산·결산서 수령 △이사·감사 임명 △정관 변경과 관련한 검사 권한이 있다.

방송문화진흥회를 향한 방통위 검사와 감사원 감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MBC와 방문진을 향한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방통위는 감사 조직을 대폭 확대해 EBS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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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EBS 방통심의위 이어 방문진 검사 진행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EBS 검사에 나선 데 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검사에 나선다. 감사원 역시 방문진 감사에 돌입했다.

방통위는 6일 방송문화진흥회 검사·감독에 돌입했다. 방통위는 오는 12일까지 자료 요청 등을 통한 예비조사를 하고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검사·감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방문진법에 따라 △예산·결산서 수령 △이사·감사 임명 △정관 변경과 관련한 검사 권한이 있다. 2017년 방통위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해임과 관련해 방문진 검사·감독을 한 전례가 있다. 다만 당시엔 방통위원 간 간담회를 거친 후 검사를 결정한 반면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추천 위원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서울 상암동 MBC사옥.

감사원도 방문진 대상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원은 오는 10일부터 방문진에 감사 사무실을 마련해 본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감사원은 보수언론단체의 국민감사 요청을 수용해 감사를 예고했고 자료조사를 실시했다.

방송문화진흥회를 향한 방통위 검사와 감사원 감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MBC와 방문진을 향한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현 MBC 경영진과 이사들을 상대로 한 검사 및 감사 결과가 나올 경우 조기에 경영진과 이사회 교체를 할 가능성이 있다.

방통위는 감사 조직을 대폭 확대해 EBS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감사원 감사관 4명, 검찰 수사관 2명, 경찰관 2명, 국세청 조사관 1명 등 총 9명이 방통위에 파견됐다. 전례 없는 파견 규모다. 앞서 지난달 2일 감사원 출신의 조성은 전 감사교육원장이 방통위 사무처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는데, 방통위 업무 경험이 없는 최초의 사무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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