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 공사현장서 작업자 추락…2명 사망
[KBS 청주] [앵커]
오늘 청주시 오송읍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외국인 작업자 2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시 오송읍의 대규모 아파트 공사현장.
아파트 일부 외벽의 초록색 안전 그물망이 사라졌습니다.
건물 아래엔 부서진 각종 건설 자재와 찢어진 초록색 그물망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30대 외국인 작업자 2명과 건설 자재가 함께 추락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그 앞에 카페에 있었는데 큰 소리가 나가지고 뭐지 하고 있다가... 엄청 지진같이 큰 소리가 났죠. 구급차는 와있었어요."]
하청업체 소속의 작업자 2명은 추락 사고 이후 모두 사망했습니다.
당시 이들은 건물 25층 높이에 붙어있던 거푸집에서 작업을 하던 중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현장 확인에 나선 고용노동부는 크레인으로 거푸집을 옮기던 중 추락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남상인/대전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 : "볼트로 잡고 있든가 아니면 크레인으로 잡고 있든가 둘 중의 하나가 안전한 조치인 상태에서 작업을 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봐야 되는 거죠."]
또, 해당 공사장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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