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지페어’에 뜬 김동연… “전략적 동반자와 발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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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은 20대 공무원 시절부터 여러 차례 방문했습니다. 올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태국의 잠재력에 존경심을 갖게 됩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김 지사에게 팟타이 맛집을 추천했는데 태국 어디 가더라도 다 맛있을 겁니다. 그것이 우리 DNA입니다."(주린 락사나위싯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 경기도가 6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경제 중심지인 태국 방콕에서 '2023 지페어(G-Fair) 아세안+'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신남방 시장 공략에 나섰다.
주린 부총리는 "아세안 회원국 사이에서 제일 큰 규모의 지페어 행사에 참석해 영광"이라며 "경기도와 태국은 미니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태 수교 65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태국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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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첫 해외 지페어에 참석
도내 中企 동남아 판로 개척 등 지원
“무역 넘어 투자·관광·인적 교류 기대”
泰 “한국 소프트파워 영향 실감” 화답
“김 지사에게 팟타이 맛집을 추천했는데 태국 어디 가더라도 다 맛있을 겁니다. 그것이 우리 DNA입니다.”(주린 락사나위싯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
경기도가 6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경제 중심지인 태국 방콕에서 ‘2023 지페어(G-Fair) 아세안+’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신남방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달 인도·베트남·말레이시아 등에서 잇달아 온라인 행사를 개최한 뒤 227개사(온라인 120개사 포함)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융합 행사로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이번 행사는 역대 40번째 전시회다.
주린 부총리는 “아세안 회원국 사이에서 제일 큰 규모의 지페어 행사에 참석해 영광”이라며 “경기도와 태국은 미니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태 수교 65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태국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가 태국과 경기도 간 교류에 큰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린 부총리는 11선 의원 출신으로, 36세에 처음 입각한 뒤 5개 부처 이상에서 장관직을 지낸 정·재계의 실력자다. 김 지사와 주린 부총리는 개막식에 앞서 20여분간 따로 환담하며 두터운 신뢰를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린 부총리 외에 파이랏 부라파차이씨 태국 상공회의소 부회장, 위왓 헤몬드하롭 태국산업협회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집결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김 지사의 해외 지페어 개막식 참석으로 위상이 올라갔다”며 “도가 기업 활동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장 곳곳에선 휴대용 가스누출 탐지기, 실시간 하수관 유량 감시기, 가정용 수소수 생산기 등 정보기술(IT) 융합 제품들이 전시됐다. 인스턴트 떡볶이와 가정용 필링 화장품, 장난감 등 다양한 제품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언어 장벽 등으로 중소기업이 직접 해외에서 판로를 개척하는 게 어려운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태국 교포 이다인(18)양은 “초등학교 때 떠나온 뒤 오랜만에 식혜와 떡볶이를 먹을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7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지페어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다. 대표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중 하나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에서 독자적으로 연다.
방콕=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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