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난임 지원 확대’ 반년 당긴다

유경선 기자 2023. 7. 6. 21: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소득 등 제한 폐지

서울시가 이달부터 소득에 상관없이 난임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한다. 당초 내년부터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초저출생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모든 난임부부는 시술 1회당 20만~110만원씩 총 22회에 걸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도 난임 시술비는 지원했으나 맞벌이 부부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인 경우에만 대상이었다. 이 때문에 소득 기준을 맞추고자 휴직에 들어가거나 도중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난임 치료비는 난임자 연령과 시술 방법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만 44세 이하는 30만~110만원, 만 45세 이상은 20만~90만원을 지원하고, 시술 방법에 따라서도 지원금이 달라진다.

난임 지원 대상 확대와 함께 시술 종류별 지원 횟수 제한도 사라진다. 이제 22회 범위 안에서 원하는 난임 시술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준 한 해 출생아 10명 중 1명은 난임 치료를 통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전날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예산 105억원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됐다. 서울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는 ‘정부24’나 ‘e보건소 공공포털’에서 시술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보건소에 전화·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저출생 해결에 가능한 자원을 우선 투입하기 위해 난임부부 지원 확대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