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최초 ‘택시협동조합’ 출범…"불황 극복하는 모델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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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지역에 첫 협동조합 택시가 탄생했다.
6일 양산시에 따르면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이사장 김용대)은 이달 5일 양주초등학교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은 지난해 10월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동성택시가 법인을 해산하고 협동조합으로 전환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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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양산지역에 첫 협동조합 택시가 탄생했다. 경영난을 겪는 지역 택시회사들의 대안모델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양산시에 따르면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이사장 김용대)은 이달 5일 양주초등학교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출범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이용식 경남도의원,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지역위원장 및 도·시의원, 택시 기사와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나 시장은 인사말에서 “친절과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 한때 택시업계의 대변혁을 이끈 일본 MK택시같은 존재가 되기 바란다. 시도 지원근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대 이사장은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은 ‘우리사주조합’으로 택시기사 개개인이 조합 주인이다. 투명한 조합 경영과 민주적 조합 운영으로 택시업계 불황을 극복하는 모범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은 지난해 10월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동성택시가 법인을 해산하고 협동조합으로 전환해 출범했다. 조합은 택시 47대와 의 기사 60명으로 3월 1일부터 시범운영해 왔다.
소속 택시 기사는 출자금(1인당 3500만원)을 납부한 조합원은 협동조합택시 면허 승인을 받는다. 운영 관리는 조합이 하고, 수익은 별산제로 조합원이 갖는 구조다.
박정선 운영위원장은 “기존 법인택시의 고정비와 운영비 명목 사납금이 평균 18만 원이라면, 택시협동조합은 5만 원만 내면 전반적인 운행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별도 노조가 없는 데다, 관리자 모두가 최저임금만 받고 근무해 조합 운영비를 대폭 절감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은 기존 법인택시 가족·지인이 단 한 명도 개입하지 않고 오롯히 조합원으로만 출범한 전국 유일의 택시협동조합”이라며 “노조가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모든 이익은 조합원인 택시기사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획기적인 경영 방식으로, 전국에서 모범 사례가 될 것”고 강조했다.
소속 기사 모두 제복을 착용하고, 매일 친절교육을 받는다. 또 지역 법인택시 통합콜에서 탈퇴하고 카카오택시앱과 유사한 자체 콜(양산시민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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