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들의 낭만적인 여름 위해 꼭 읽으면 좋을 책 4가지
뜨거운 무더위가 이어지며 여름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름이 시작됐다는 말은 즉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는 의미다. 아직 본격적인 휴가를 계획하지 않았다면, 책을 통해 나만의 휴가를 그려보는 건 어떨까.
특히 어른만의 여름방학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와인이 무르익는 작은 마을부터 한 예술가가 자신의 인생을 바친 곳까지, 취향 따라 여행지도 각양각색이다.
여름방학의 낭만을 꿈꾸는 어른이들의 욕망을 충족해 줄 수 있는 여행 신간을 소개한다.
이 생각 하나로 저자는 유럽 각국 와이너리 사람들에게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편지를 썼다. 이렇게 본격적인 와인 여행이 시작됐다.
프랑스부터 포르투갈까지, 저자는 유럽 각국 와이너리의 매력을 독자에게 가감 없이 전달한다. 유럽 국가별 와인의 특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다.
“와인 여행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성이나 수도원, 궁전 자체가 와이너리인 곳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세 시대에는 귀족이나 수도사들이 포도원을 소유했기 때문에 유럽 유수의 와이너리들은 지금도 중세 유적의 일부를 이룬다.”_ p.299, 카자 드 마테우스 중에서
저자는 유럽 와이너리를 여행한다는 것은 해당 국가의 문화를 알아가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저자가 마주한 자연, 사람을 책으로 함께 보며 새로운 문화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저자의 순례길을 걸으며 경험한 것을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산티아고, 걷고 맛보고 요리하라’는 스페인 현지 음식의 매력을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순례길에서 실제 요리한 음식의 레시피를 수록했다.
‘산티아고, 걷고 맛보고 요리하라’는 요리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저자가 순례길 여정 중 겪은 일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화려한 여행지의 매력 대신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쏠쏠한 재미가 담겨있다.
구멍가게 하나 없는 깡촌 마을에서 찾은 맛집부터 한국식 라면을 파는 카페까지, 독자는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그저 프랑스 여행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프로방스 여행에선 예술가의 자취를 따라 남프랑스를 둘러볼 수 있다.
프로방스 여행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저자가 예술가의 삶과 그들이 남긴 작품에 관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기 때문이다. 아를에서 시작해 종착지인 아비뇽까지, 저자는 예술가들의 삶을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자전거로 유럽 도시 읽기’는 제목 그대로 자전거를 타고 유럽을 누빈 이야기를 품은 책이다. 서른을 훌쩍 넘긴 두 남매는 자전거 한 대씩 들고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이들은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을 잇는 긴 여정을 통해 인생을 배웠다고 했다.
남매는 때로는 관광객이 여행하듯, 때로는 현지인이 산책하듯 구석구석을 누비며 여행을 즐겼다. 33일의 여정 간 총 주행 거리만 1800㎞.
자전거로만 이동하는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자전거로 여행했던 덕분에 이들은 진정 풍요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유명한 곳에 들러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음은 물론 계획 없이 달리다가 우연히 마주친 멋진 풍경이 이들을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전거로 유럽 도시 읽기’는 독자가 자전거의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글을 읽는 것만으로 자전거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도시의 역사, 예술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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