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무비] 이정재 '헌트'·정우성 '보호자'…청담부부 연이은 감독 데뷔 어떨까

강내리 2023. 7. 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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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오며 이른바 '청담부부'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된 톱배우 이정재 씨와 정우성 씨가 연이어 감독으로 데뷔하면서 또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헌트'를 선보인 이정재 씨에 이어 내달 정우성 씨가 영화 '보호자'를 선보이는 것.

이정재 씨는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헌트'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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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오며 이른바 '청담부부'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된 톱배우 이정재 씨와 정우성 씨가 연이어 감독으로 데뷔하면서 또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헌트'를 선보인 이정재 씨에 이어 내달 정우성 씨가 영화 '보호자'를 선보이는 것.

정우성 씨는 감독 데뷔작인 '보호자'의 개봉일을 8월 15일로 확정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정우성 씨는 감독이자 주연배우 '수혁' 역으로 돌아온다.

그가 연기하는 '수혁'은 10년의 수감 생활을 마친 뒤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캐릭터다. 그러나 수혁의 '평범한 삶'을 '가장 위험한 꿈'으로 만드는 빌런들이 등장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게 된다.

정우성 씨는 1994년 데뷔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깊은 눈빛이 특장점이다. '보호자'에서는 인물의 감정이 더해진 액션으로 이전과 또 다른 강렬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호자'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정우성 씨의 첫 장편 영화이기 때문. 과거 그룹 god의 '모르죠', '그대 날 떠난 후로' 등의 뮤직비디오와 케이블 채널 XTM 광고를 연출한 경력은 있지만 영화감독 데뷔는 처음이기에 어떤 연출색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정우성 씨의 행보는 절친인 이정재 씨와 꼭 닮아있다. 이정재 씨는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헌트'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헌트'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 중 하나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칸영화제에서 첫 공개됐을 때만 해도 호평 일색은 아니었다.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기 위한 자막과 복잡한 이야기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고, 이정재 씨는 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다시 각색에 돌입해 많은 수정을 거쳐 완성본을 내놨다.

정식 개봉 후, 이정재 씨의 연출력은 평단에서도 인정받았다. 오랜 노력이 이뤄낸 결과였다. 노련한 제작사가 대작으로 완성시키기 이전에 이정재 씨가 원작 시나리오의 판권을 사들여 4년가량 직접 뜯어고쳤고, 연기자로서의 장점을 잘 살려 출연진들의 연기를 이끌어냈다.

'헌트'는 1980년대 초 군부독재 시기 실제 사건을 토대로 두 안기부 요원의 첨예한 갈등을 그렸다. 한국 영화에서 다루기에는 민감하게 생각됐던 사안들을 과감하게 내세우고 묘사했고, 이 작품의 흥행으로 이정재 씨는 유명 배우 출신 감독의 영화는 흥행이 어렵다는 인식을 깼다.

정우성 씨는 여기에 든든한 힘을 보탰다. '태양은 없다'(1999년) 이후 23년 만에 이정재 씨와 작품을 함께 한 것. 당초 부담감으로 인해 출연 제안을 3차례나 거절했지만, 한층 깊이 있는 카리스마로 '김정도'를 표현해냈고, 갈등과 연대 등 다양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헌트'는 435만 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420만 명)을 넘겼다. 그리고 1년 뒤, 이제 정우성 씨가 신인감독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밀수', '더 문', '비공식 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여름 대작들의 라인업이 구축된 가운데, '보호자'가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출처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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