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안 돼", 대책 요구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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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다음달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제주 앞바다에서는 어민과 해녀들이 이순신의 명량대첩을 연상케 하는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해상 시위에 앞서 집회를 열고 우리 정부가 일본에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구체적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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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다음달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제주 앞바다에서는 어민과 해녀들이 이순신의 명량대첩을 연상케 하는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수산 시장에선 안전을 담보할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침 없이 바다로 나아가는 어선들.
어선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는 방사능 경고 표시가 그려진 욱일기를 던져뒀습니다.
저마다의 피켓을 든 해녀와 어부들은 13척의 선박을 타고 욱일기를 둘러쌉니다.
판옥선으로 왜구를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본떠 마련된 해상시위입니다.
권민지 기자
"절박한 심정으로 나선 어민들의 릴레이 해상 시위는 제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들은 해상 시위에 앞서 집회를 열고 우리 정부가 일본에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미란 / 함덕 해녀회장
"제주 바다는 우리 해녀들의 삶의 터전이자 엄마의 품입니다. 이건 우리의 바다가 아닙니다. 후손들의 바다이고, 조금 빌려썼다 물려줘야 할 바다입니다."
제주 대표 수산물 시장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횟집 이용이나 옥돔과 갈치 등 선물 판매도 감소한 상황.
상인들은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 등의 구체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합니다.
양성윤 / 제주동문수산시장 상인회장
"우리 수산시장 입장에서는 난리입니다. 매출이 반토막 나고 있습니다. 방사능 검사를 월 1회 하던 것을 주 1회로 늘리거나 해서..."
소비자들도 수산물 안전 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주현 / 경기도 수원시
"분별돼서 나오면 저희가 좀 마음을 놓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은 그런 대책이 없어서.."
일본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구체적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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