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경영계 최저임금안 '2,300원' 간극…팽팽한 기싸움
[뉴스리뷰]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두 번째 수정안을 내놨습니다.
1만2천원 대 9,700원인데요.
간극을 좁히기보다 입장 차이를 재확인한 것에 가까워 아직까지 팽팽한 대립 상태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벌써 열한 번째를 맞은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
지난 1차 수정안에 이어 2차 수정안을 제시하기로 했는데, 시작부터 양측은 팽팽하게 맞붙었습니다.
노동계는 앞선 논의에서 한국 노동계 현실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박희은 / 근로자위원> "한국의 경우 임금불평등이 심해 중위임금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겁니다. 경영계는 매번 중위임금을 운운하며 논의를 다시 번복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가 줄어 외려 저소득층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로 / 사용자위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자동화가 결국 미숙련 근로자의 고용을 크게 줄일 수밖에 없으며 여성, 고령층과 같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고용 축소라는 결과로…."
노사가 제시한 2차 수정안도 큰 간극을 보였습니다.
양측이 맨 처음 제시한 금액은 12,210원과 동결.
1차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다 더해봐야 100원도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2차 수정안 금액은 1만2천원과 9,700원인데, 입장 차이를 재확인한 수준입니다.
공익위원 측은 노사의 자율에 맡긴다는 기본 원칙을 다시 강조했는데, 양측의 대승적인 결단이 없이는 다음 만남에서도 최종안 도출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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