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다음주 나토 정상회의…한·일 정상, 오염수 논의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공식방문을 위해 4박6일간 순방길에 오른다.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열릴 수 있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4박6일간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도착해 11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면담을 시작으로 나토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돌입한다. 다음날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나토·인태지역 협력, 신흥 안보 위협 등 의제를 논의한다. 같은 날 윤 대통령 사회로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김 차장은 “한국과 나토는 정상회의 계기에 비확산 분야, 사이버안보 분야, 신흥기술 분야 등 11개 영역에 걸쳐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한·나토 양자 협력문서를 채택할 계획”이라고 했다.
나토 정상회의 방문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일정을 두고 일본 측과 조율 중이다. 회담에서 양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거론될 수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일본 총리는 자국민 건강과 안전, 주변 가까운 이웃들과의 신뢰와 우려해소 방안으로 모든 일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며 “일본의 (관련) 언급이 있다면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입장과 원칙이란 전제하에서 필요한 말씀을 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일정을 마치고 12일 저녁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해 국빈급 공식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13일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한국 정상의 폴란드 공식방문은 2009년 이명박 정부 때 이후 14년 만이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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