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軍의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계획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2023. 7.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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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관련 포천시 입장문’ 통해 밝혀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저 백영현이 책임지고 6군단 부지에 최첨단 방위산업 R&D 국가산단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6일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관련 포천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軍의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계획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그동안 합동참모본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준비단과의 협의과정과 공식 문서를 상세히 소개했다.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관련 포천시 입장문〉

지난 70년 희생, 우리가 조금만 더 양보하고 중앙정부로부터 앞으로 100년의 밝은 미래를 약속 받아냅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과 관련한 시민 여러분의 우려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포천시는 군의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계획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지난달 29일 포천시는 합동참모본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준비단장을 면담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포천시 설운동에 부대창설이 확정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의 보다 명확한 입장을 문서로 확인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최종 입장이 담긴 결과를 회신해 왔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첫째, 창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에는 드론을 일체 운영하지 않을 것이며,

둘째, 인근 15항공단 또한 드론작전사령부 예하의 드론전투부대 배치는 없을 것이다.

셋째, 향후 안보 상황 및 군사시설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드론작전사령부 이전도 검토할 수 있다.

넷째, 주민이 우려하는 소음, 고도제한, 재산권 피해 등 추가적인 제한사항 발생도 없을 것이며,

다섯째, 우리 시에서 추진하는 드론 및 국방 첨단 R&D 사업유치에도 적극 협조하겠다.

군은 이와 같은 약속이 담긴 회신문을 오늘 오전 보내왔고, 이러한 내용은 드론작전사령부가 창설되는 선단동 통장단과의 면담 자리에서도 공유하고 공감을 이뤘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포천시는 지난 70여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대한민국 그 어느 도시보다 희생을 감내하면서도 끝까지 협조하고 응원을 보내온 도시입니다.

수많은 군 시설들이 밀집해 있으며, 특히 지난달 대통령께서 참석하셨던 한미연합 합동화력 격멸훈련이 개최된 승진과학화훈련장은 외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최첨단 무기를 선보인 대체 불가 훈련장이기도 합니다.

군 시설들이 이처럼 국가안보 역할을 넘어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된 것은 포천시민들의 희생정신과 남다른 애국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국가를 위한 일과 시민을 위한 일이 결코 분리되어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껏 민관군이 서로 다른 입장에서 갈등을 겪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 드론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 국방부에서는 국방과학기술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인공지능 등 10대 첨단 국방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국방비 중 R&D 비중을 2027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포천시는 드론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6군단 사령부지에 우리 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비무기체계의 첨단 방위산업 R&D 단지를 유치하고자 합니다.

포천시는 이미 경기도 유일의 드론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드론작전사령부와 연계한다면,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MRO(항공기수리) 등 민관군 첨단 드론클러스터의 선도적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 또한 포천에 위치한 주요 군시설과 인접하게 첨단 방위산업단지를 조성하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활한 작전성 확보는 물론, 전국 최초의 성공적인 민관군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 방산연구기관이 충청 이남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희생은 포천이 하고, 과실은 다른 지역에서 거둬들이는 불공정한 상황을 개선해야만 합니다.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포천을 첨단방위산업의 메카로 육성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국방부를 비롯한 모든 관련 부처에서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군 당국의 약속을 믿고, 6군단 부지에 최첨단 방위산업 R&D 국가산단을 조성해내도록 하겠습니다. 저 백영현이 책임지고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저는 명확한 단 하나의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 포천시민들이 갈등하고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찬성과 반대로 나뉜 갈등을 끝내고 최첨단 방위산업 R&D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일에 힘을 모으길 강력히 희망합니다.

포천에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민 여러분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6일

포천시장 백영현

〈합동참모본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관련 회신문 전문〉

창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 내 군 작전 드론운용 여부?

「드론작전사령부는 드론을 운용하는 예하부대를 지휘통제하는 사령부로서 해당 시설에는 드론을 일체 운용하지 않음. 따라서 인근 지역에 대한 소음. 고도제한 등 주민불편사항은 없음.」

2. 15항공단 군 비행장을 활용한 드론작전사령부 예하 드론전투부대 배치여부?

「15항공단 군 비행장을 활용하여 드론을 영구적으로 운용하는 드론작전사령부 예하 드론전투부대는 없음.」

3. 드론작전사령부 창설과 관련된 소음, 고도제한, 주민재산권 등 제한사항 발생 여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따른 소음, 고도제한, 주민재산권 등 추가적인 제한사항 발생은 없음.」

4. 향후 군 작전계획 변경 시 이전 검토 여부?

「안보상황 및 군사시설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검토될 수 있음.」

5. 향후 포천시에 민관군이 상생할 수 있는 드론 및 국방첨단 R&D 산업유치 협조?

「드론 및 국방첨단 R&D 산업유치 관련 국방부 차원에서 협조할 사항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음.」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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