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비대전행동 "日 핵폐수 해양투기에 면죄부, IAEA 최종보고서 폐기하라"

최일 기자 2023. 7. 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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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5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평화나비대전행동'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향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면죄부를 주는 최종보고서의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평화나비대전행동은 6일 서구 둔산동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IAEA가 후쿠시마 핵폐수에 관한 최종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최종보고서엔 'IAEA 국제기준과 일치하며 인체·환경에 미칠 방사능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예상한 결과이지만 참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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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불법보고서'로 규정…즉각 폐기 촉구
평화나비대전행동 회원들이 6일 서구 둔산동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열린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면죄부 주는 IAEA 최종보고서 규탄 기자회견’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평화나비대전행동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지역 5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평화나비대전행동’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향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면죄부를 주는 최종보고서의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평화나비대전행동은 6일 서구 둔산동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IAEA가 후쿠시마 핵폐수에 관한 최종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최종보고서엔 ‘IAEA 국제기준과 일치하며 인체·환경에 미칠 방사능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예상한 결과이지만 참혹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IAEA는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검토하면서 세 차례 하기로 했던 시료 분석을 한 차례만 했고, 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확증하기 위한 실시간 시료 분석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음에도 최종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는 답을 정해놓고 꿰맞추려는 것으로 신뢰할 수 없다. IAEA 최종보고서는 일본 정부의 해양투기 결정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와 IAEA는 바다 생태계와 인류를 방사능 위험에 빠트릴 권리가 없다”며 “IAEA는 부실하고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최종보고서를 폐기하고, 일본 정부는 인류에게 재앙을 초래할 핵폐수 해양투기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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