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김광현, '광현종 매치'서 2490일 만에 7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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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SSG 랜더스)이 양현종(KIA 타이거즈)과의 통산 8번째 '광현종 매치'에서 2490일 만에 7실점을 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광현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최형우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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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에게 솔로포 두 방 허용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김광현(SSG 랜더스)이 양현종(KIA 타이거즈)과의 통산 8번째 '광현종 매치'에서 2490일 만에 7실점을 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광현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최형우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7실점은 김광현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실점으로, 2⅔이닝 7실점 5자책을 기록한 2016년 9월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490일 만이다. 또한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4.00로 치솟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김광현이 최근 페이스가 좋다. 오늘 경기도 믿는다"고 밝혔지만, 이전 2경기에서 합계 14⅔이닝 1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던 김광현은 기세를 잇지 못했다.
김광현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최형우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피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크게 흔들린 김광현은 구위가 떨어졌고 제구도 좋지 않았다. 1-1로 맞선 2회초 2사에서 이창진과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했고, 곧바로 김태군에게 역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2회초에서 무려 34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4회초에 다시 투구 수 34개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피안타 5개와 볼넷 1개, 희생타 1개로 4점을 헌납했다.
김광현은 4회초 1사 만루에서 김태군에게 1타점 적시타, 김규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맞았고, 뒤이어 박찬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을 했다.
김광현은 1-6으로 뒤진 5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지만, 다시 최형우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각도가 밋밋한 초구 커브가 또 실투가 됐고, 여지없이 피홈런으로 이어졌다. 김광현의 실점은 7점으로 불었다.
김광현은 황대인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노경은과 교체됐다. 최종 투구 수는 94개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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