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안중근 유묵’ 등… 주요 문화유산 온라인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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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역사·문화부터 '안중근 유묵' 등 희귀한 자료까지 주요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7일부터 장서각이 소장한 국보, 보물, 시·도 유형문화재 등 53점을 소개하는 온라인 특별전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을 선보인다.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부분은 국보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봉모당본(奉謨堂本)', '동의보감' 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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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역사·문화부터 ‘안중근 유묵’ 등 희귀한 자료까지 주요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지난해 보물로 지정된 ‘태봉도(胎封圖)’ 2점도 처음 공개된다. 태봉도는 왕실에서 왕자, 공주 등을 출산하면 그 태를 봉안하던 태실(胎室)을 그린 그림이다. 정조(재위 1776∼1800)의 아버지이자 후에 장조로 추존된 사도세자(1735∼1762)의 태실과 주변 풍경, 충남 예산에 마련된 헌종(재위 1834∼1849)의 태실과 경관을 화면 너머로 느껴볼 수 있다.
2017년 연구원에 기탁된 이후 지난해 보물로 지정된 ‘안중근 유묵’도 처음 선보인다.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이라고 적힌 글씨는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중국의 뤼순(旅順) 감옥에 투옥돼 있던 1910년 3월에 간수 과장 기요타(淸田)에게 써준 것이다. 날마다 고상하고 청아한 말을 소통하던 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밖에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을 바탕으로 목판을 만들어 찍은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등도 만날 수 있다. 장서각 온라인 전시관(ejsg.aks.ac.kr)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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