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하선호, 매 순간 긴장 자아내는 연기
배우 하선호가 남다른 열연으로 박효주와 이엘의 충격적인 가정사를 재조명했다.
지난 5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연출 김윤철/극본 주영하)에서 하선호는 고등학생 오유진 역으로 분해, 장미호(이엘 분)를 미워할 수밖에 없었던 미스터리했던 과거사를 그려내며, 소름을 유발하는 열연으로 충격적인 진실을 재조명했다.
하선호가 출연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장미호와 오유진은 과거 부모님의 재혼으로 이루어진 피가 안 섞인 자매로 18년간 연락을 끊고 남보다 못한 ‘악연’ 사이로 지내는 모습이 비춰졌다. 유진이 죽은 뒤 미호는 친모 임강숙(문희경 분)에게 유진이 결혼 전과 아이를 낳은 뒤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유진의 친모를 찾아가 과거의 진실에 마주했다.
방송에서는 회상신을 통해 두 사람이 ‘악연’이 된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회상신 속 유진은 새엄마 강숙과 자신의 친아빠가 결혼 전부터 이미 불륜 관계였던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에 미호와 달리 유진을 차별하기만 했던 강숙은 유진에게 좋은 엄마가 아닌 증오의 대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친아빠가 죽은 뒤, 빚쟁이들에게 쫓기던 유진은 강숙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강숙은 이를 냉정하게 외면했던 과거가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또한 유진에게 단돈 30만 원을 건내는 강숙의 소름 돋는 모습을 통해 왜 유진이 강숙과 미호를 증오했으며, 결국 자신이 흑화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가 속속들이 조명됐다.
하선호는 회상신을 통해 과거 가정사의 숨겨진 이면을 그리며, 탄탄한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6화에서 보여주었던 서늘한 눈빛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활약에 더해 이번 화에서는 감정을 폭발시키는 열연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신비롭고 단아한 비주얼과 독보적인 분위기로 주목받고 있는 하선호가 ‘행복배틀’에 긴장감을 더하고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선호가 출연 중인 ENA ‘행복배틀’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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