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값싼 중국산 섞은 뒤 ‘꽃소금’으로 허위표시한 업자 입건

백승목 기자 2023. 7.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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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활동중인 해양경찰/연합뉴스

남해해양경찰청은 재제염에 값싼 중국산 소금을 몰래 섞어 판 소금 제조·유통업자 A씨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꽃소금’으로 불리는 재제염은 천일염·정제염·암염 등을 물에 녹여 불순물을 걸러낸 뒤 결정화한 소금이다. A씨는 호주, 베트남에서 수입한 천일염을 끓여서 불순물을 제거해 만든 재제염에 값싼 중국산 정제 소금을 섞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나온 이후 소금 가격이 상승하자 지난달 26일부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소금 불법 제조·유통 판매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허위로 표시한 소금의 판매량과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불법 소금 제조·유통 사범이 더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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