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값싼 오염수 해양투기, 가장 값비싼 방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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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가 가장 값싼 방안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장 값비싼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7시께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오염수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 모두발언에서 "짧게 봐서는, 바다에 버리는 것이 가장 값싼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한·일 두 나라 국민의 건강과 수산업과 연관 산업의 피해 또 국민정서까지 따지면 바다에 버리는 것이 가장 값비싼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머지않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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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가 가장 값싼 방안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장 값비싼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7시께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오염수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 모두발언에서 "짧게 봐서는, 바다에 버리는 것이 가장 값싼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한·일 두 나라 국민의 건강과 수산업과 연관 산업의 피해 또 국민정서까지 따지면 바다에 버리는 것이 가장 값비싼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머지않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 후회하는 일을 막자, 그때 후회하지 않도록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와 관계 기관과 도쿄전력이 지금이라도 생각을 고쳐먹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국익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저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심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촉구한다. 해양투기 계획을 보류하고, 이해 당사자의 동의 없이 해양에 방류하지 않겠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전국어업연합도 반대하고 있고, 후쿠시마 어업연합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도 85%가 반대하고 있다. 이 많은 반대를 뚫고 IAEA(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 하나로 해양 투기를 밀어붙인다면, 일본은 정말 역사에 남는 큰 죄를 짓는 게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더 이상 IAEA 보고서가 보증서인 양 해양투기를 강행하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우리 국민 85%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바란다. 오는 10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서 기시다 일본총리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 자리에서 명백하게 '한국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다른 방안을 찾아보자'고 얘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잠정조치를 청구하기 바란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노력이다. 그리고 시간을 갖고,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에서 이 문제를 환경문제로 쟁점화하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책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비상행동'이 17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17시간에는 우리 모두의 절박한 마음이 담겼다. 후쿠시마 원전이 냉각기능을 상실하고, 노심이 노후화되면서 막대한 방사능이 격납 콘크리트벽을 뚫고 밖으로 나와서 엄청난 재앙을 초래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딱 17시간"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박 원내대표의 비상행동 선언을 시작으로 자정까지 1인당 약 10분 정도로 릴레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 7일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철야농성을,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50분까지 또 한차례 필리버스터를 연 뒤 오전 11시부터 본청 앞 계단에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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