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내각 2기?…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문화특보로 복귀
윤석열 대통령이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을 대통령 문화특보에 임명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굵직한 사건 때마다 대통령 곁을 지킨 이른바 'MB맨'이죠. 어제(5일) 민주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된 이재오 전 의원까지 이명박 정부 인사들이 정치 일선으로 속속 돌아오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문화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이른바 'MB맨'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삽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문체부 장관과 대통령실 문화특보,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지냈는데, 장관 시절 2차관이었던 현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선 배경에 대해 "문화 산업 관련 조언을 받을 만하다고 판단했다"며 "배우 출신에 행정 경험도 있어 소통도 원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친이명박계 좌장으로 꼽히는 이재오 전 의원도 전날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임명됐습니다.
이 전 의원은 재야 민주화운동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이른바 'MB맨'들이 정치 일선으로 속속 돌아오면서, 과거 이명박 정부의 정책 방향이 현 정부에도 반영되는 것 아니냔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달 개각에 이어 차관급 추가 인사도 오늘 단행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조홍선 현 공정위 조사관리관이 내부 승진했고, 신임 관세청장엔 고광효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통계청장엔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가 내정됐습니다.
조달청장은 기재부의 김윤상 재정관리관이 맡습니다.
(화면제공 : LG아트센터)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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