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日오염수 반대' 철야농성…"수단 총동원해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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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 행동에 돌입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투기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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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167명 국회 로텐더홀에 집결 尹정부 규탄
이재명 "정부, 정치적 이익 위해 국민 희생 강요해선 안 돼"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 행동에 돌입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투기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투쟁이다. 당은 1박 2일 동안 국회 본청에서 철야농성과 릴레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결의대회를 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에서 정부를 겨냥해 "국가의 제1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정부는 주권자가 위임한 권한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치하는 정권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IAEA 최종 보고서에 관해선 '맹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요청대로 용역한 결과 같다"며 "보고서 내용을 보면, 실제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거나 운용 상황을 채증하거나 핵종이 세계인에 대한 위협이 어느 정도이고, 과연 장기간 축적됐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열 정권이 IAEA 보고서 발표를 존중하고 심지어 겸허히 수용한다고 했다"며 "우리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나. 과학적·객관적·중립적 검증 필요성에 눈을 감고, 무조건 일본과 IAEA의 결과를 믿으라고 겁박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염수가 (바다에) 들어가면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국민과 미래세대의 안전을 위해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일본 어업협동조합연회와 후쿠시마 인근 미야기현에서도 반대하고, 국민 85%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고 있다"며 "일이 많은 반대를 뚫고 IAEA 보고서 하나로 밀어붙인다면 일본 정부는 역사에 남는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와 잠정조치 청구, 올해 열릴 예정인 런던 협약과 런던 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환경 문제로 의제화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투쟁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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