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립1요양병원 파업, 2병원으로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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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립 제1요양병원·정신병원에서 시작된 노동조합 총파업이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는 시립 제2요양병원으로 확산했다.
시립 제1·2요양병원 노조가 공동 파업에 들어가면 공공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노조는 오는 7일 오전 9시 30분 시립 제2요양병원 로비에서 파업 1일 차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앞서 운영 재단 교체 이후 노사 갈등을 겪어온 광주 시립 제1요양병원·정신병원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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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정다움 기자 = 광주 시립 제1요양병원·정신병원에서 시작된 노동조합 총파업이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는 시립 제2요양병원으로 확산했다.
시립 제1·2요양병원 노조가 공동 파업에 들어가면 공공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에 따르면 시립 제2요양병원 노사는 이날 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 회의에서 계약직 직원 정규직 전환 여부 등 현안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방노동위가 조정 중지를 결정하면서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오는 7일 오전 9시 30분 시립 제2요양병원 로비에서 파업 1일 차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총파업 출정식에는 조합원 60명 모두가 참여할 예정이다.
시립 제2요양병원은 그동안 운영을 맡은 전남대병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내달부터 지역 민간 의료재단이 신규 위탁 운영을 하게 됐다.
보건의료노조와 연대 투쟁 중인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대병원의 재정 적자 분담 제안을 광주시가 거절했기 때문에 운영 연장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공공병원을 돈벌이에만 관심 있는 민간에 위탁하면서 빚어진 일"이라며 "시민 생명에 직결된 만큼 광주시는 시립 공공병원을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운영 재단 교체 이후 노사 갈등을 겪어온 광주 시립 제1요양병원·정신병원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 측이 운영 손실을 메우기 위해 호봉제 폐지라는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이 장기화하자 노사 대립은 농성장 단수, 단전 등 감정싸움으로도 번지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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