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염수 피해당사국과 함께 日에 공동조사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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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 여부에 대해 피해당사국들과 함께 공동 조사를 일본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입장을 낸 정부를 향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검증 필요성에는 아예 눈을 감고 무조건 일본을 믿으라고 겁박하는 것 같다"며 "이런 것이야말로 괴담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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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간 릴레이 필리버스터·철야농성…8일 결의대회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 여부에 대해 피해당사국들과 함께 공동 조사를 일본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입장을 낸 정부를 향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검증 필요성에는 아예 눈을 감고 무조건 일본을 믿으라고 겁박하는 것 같다”며 “이런 것이야말로 괴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것을 두고 괴담이라고 모함을 하고 심지어 사법 조치를 운운하면서 겁박을 한다”며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킬 최종 책임은 당연히 대통령에게 있다”며 “대통령은 일본의 대리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권을 대표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내일 방한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게 이번 보고서의 내용이 근거도 증거도 없는 맹탕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핵 오염수에 대한 객관적인 안전성 검증이 이뤄질 때까지 일본은 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하라고 말해야 한다”며 “당연히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최우선시해야 하고,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증이 안 된 엉터리 보고서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안전을 맡길 수 없다”며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국민과 우리 미래세대의 안전을 위해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염수를 저지하라는 주권자의 명령, 삶의 터전을 지켜달라는 어민들의 절규를 잊지 않겠다”며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고 어떤 폭력적인 방법으로도 진실을 가두고 국민의 입을 틀어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7시간 동안 비상행동에 나선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막대한 방사능이 격납 콘크리트를 뚫고 밖으로 나오는 시간이 17시간”이라며 “이 17시간을 기억하고 힘을 모아 반드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방류를 막아내자는 절박한 마음을 갖고 모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부터 1차 릴레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며 자정부터 철야 농성을 시작한다. 7일 오전 8시부터 2차 필리버스터를 재개하고 오전에는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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