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중단…"수조 원짜리 국책사업인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6일)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선동 때문에 백지화하는 거라며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생명도 걸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책사업을 이런 식으로 하냐며 어린 아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는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으로 논란이 커졌습니다.
종점이 김 여사 일가의 땅 근처로 변경된 사실이 알려지면서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오늘 사업 자체를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청탁이나 압력을 받았다면 정치 생명도 걸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고속도로는 올해로 7년째 추진 중인, 1조 7000억 규모의 국책 사업입니다.
이미 예비타당성조사 등에 국민 세금도 상당수 투입됐습니다.
'주민들의 편의가 걸린 사업을 갑자기 백지화해도 되냐'는 지적에는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주민 피해를 염려하는 집단은 이런 식으로 사태를 몰고 가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 민주당 간판 걸고 붙읍시다!]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감정적인 조치였다"며 받아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화난다고 수조 원짜리 수년간 논의해서 결정했던 국책사업을 아예 안 하겠다, 어린아이도 아니고 이래선 안 됩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전진선 양평군수는 "정치적 쟁점화를 중단하고 사업 중단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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