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AI로 작사·작곡"…예술계가 받아든 저작권 숙제

2023. 7. 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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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AI는 못 하는 게 없죠. 노래와 작곡에, 작사와 그림까지 많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AI가 바꾸고 있는 예술계의 모습을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명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피프티 피프티의 곡 '큐피드'를 부르는 듯한 AI 영상입니다.

마이클 잭슨 'Cupid' (AI 버젼, 원곡 FIFTY FIFTY) "I'm feelin' lonely(난 외로워) Oh I wish I'd find a lover that could hold me(오 날 안아줄 수 있는 연인을 찾았으면 좋겠어) "

AI 기술은 목소리 구현에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 한 스타트업은 챗GPT와 연동해 원하는 노래의 장르와 느낌을 입력하면, 가사와 코드를 제공하는 AI 프로듀싱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빅테크 기업도 전면에 나서, 누구나 AI로 음악을 만드는 환경이 조성됐는데요. 베토벤의 교향곡을 힙합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미술 분야도 다르지 않습니다.

문자만 입력하면 토끼가 들어간 로고나 환상적인 숲의 그림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AI 화가의 개인전도 수차례 열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이다 / AI 로봇 예술가 (지난해 10월, 영국 상원) - "저는 캔버스와 제 눈, AI알고리즘을 활용해 그림을 그립니다."

문제는 AI 창작물의 저작권을 어떻게 인정할지입니다.

AI가 부분적으로 개입하거나 챗GPT로 제작한 경우 등에 대한 법 규정이 없다보니, 저작권 침해 논란을 둘러싼 분쟁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환 / 변호사 - "EU의 AI법은 (원저작권자가 요구하면) '선이용 후보상' 하는 쪽으로 입법화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생성형 AI의 경우는 아직 그런 인식까지는 미치지 않고 있어요."

AI 기술의 빠른 진보에 맞춰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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