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디샌티스 ‘백악관 코카인’ 저격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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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 발견된 코카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백악관 집무실과 매우 가까운 웨스트윙에서 발견된 코카인이 헌터 바이든, 조 바이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말로 믿는 사람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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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웨스트윙, 방문객 많아”
그러면서 “(코카인이) 발견된 곳은 방문객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라고 백악관과의 연관성을 차단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지난 2일 웨스트윙에서 백색 가루를 발견했고, 성분 분석 결과 마약의 일종인 코카인으로 확인됐다. 웨스트윙은 백악관 집무동이다.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대통령실 직원 사무 공간 등이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헌터 바이든을 코카인의 배후로 지목했다. 제임스 코머 하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헌터 바이든이 백악관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가) 마약을 사용하는, 운전 중에 크랙 코카인을 피우는 사진이 (그의) 노트북에 있었다”고 말했다. 극우 성향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헌터 바이든뿐 아니라 백악관 직원과 관리자가 모두 약물 검사를 통과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지적했다. 헌터 바이든은 과거 마약 중독자였음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백악관 집무실과 매우 가까운 웨스트윙에서 발견된 코카인이 헌터 바이든, 조 바이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말로 믿는 사람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 주지사 관저에서 그런 일(마약 발견)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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