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약시장 온풍 부는데… 지방은 12개 단지중 9곳 미달

김남석 2023. 7. 6. 1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 4곳 중 3곳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규제완화 이후 온기가 돌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지역의 미분양 세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10곳 중 4곳에서, 지방은 12개단지 중 9곳에서 청약 미달이 나왔다.

지난달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12개 단지 중 9개 단지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부동산R114.

지난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 4곳 중 3곳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규제완화 이후 온기가 돌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지역의 미분양 세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청약을 진행한 22개 단지 중 절반이 넘는 13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10곳 중 4곳에서, 지방은 12개단지 중 9곳에서 청약 미달이 나왔다.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에서 청약에 나선 단지는 대부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52세대 모집에 청약통장 4672개가 몰리며 89.8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운정자이 시그니처'(64.31), 인천광역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34.85)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청광플러스원'과 부천시 '부천역 청담더마크', 경기도 오산시 '오산세교 하우스토리 더센트럴' 등 수도권에서도 4개 단지에서 미달이 나왓지만, 전체 미달 세대 수는 152세대에 그쳤다.

지난 3월부터 일시적 2주택자 기존주택 처분의무 폐지, 전매제한·실거주의무(예정) 완화, 중도금대출 분양가 상한 폐지 등 청약과 대출규제가 완화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은 52.36대 1로 지난해 하반기 6.57대 1에서 크게 높아졌다.

청약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12개 단지 중 9개 단지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경남 밀양시에 공급한 '수에르떼 밀양'은 아무도 청약에 나서지 않으면서 경쟁률 0을 기록했고,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 휴안1차'와 충북 보은군 '보은 대신 센텀캐슬'도 청약 접수가 한자릿수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미달이 발생한 곳은 강원도 원주시 '원주 동문 디 이스트'로 863세대 중 720세대가 남았다. 이어 △충남 아산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145세대 △광주광역시 양산동 명지써밋 129세대 순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방과 수도권의 청약 시장 양극화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예정 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작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하반기 대거 분양에 나서며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봤다.

올해 하반기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15만5609세대로 상반기(7만4597세대)의 2배가 넘는다. 특히 지방지역 분양 예정 물량은 8만5019세대로 상반기 공급 물량의 3배 수준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융비용과 공사비 문제 등으로 더 이상 분양을 미루기 힘든 단지들이 하반기 대거 분양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많은 분양 물량이 예고됐지만 여전히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경남과 전남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