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가상자산시장… 자정 나선 거래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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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최근 코인 예치 플랫폼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 '먹튀' 사태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바람 잘 날이 없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보안 강화 등 자체적인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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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최근 코인 예치 플랫폼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 '먹튀' 사태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바람 잘 날이 없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보안 강화 등 자체적인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으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가격·거래량 급등락 등 특정조건에 따라 경보를 노출하는 자율 규제를 도입했다.지난 달 초엔 업계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내부통제 기준과 윤리행동강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회원사 내부통제 기준과 이해상충 관리, 개인정보 보호 등을 체계화해 신뢰받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개별 거래소 차원에서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빗썸은 올해 기존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고도화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으로 대체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코빗 등은 앞서 2021년 ISMS-P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코인마켓 거래소에서도 두드러진다. 원화 거래소 대비 상대적으로 거래 규모가 작은 코인마켓 거래소가 투자자 신뢰 제고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플라이빗을 운영하는 한국디지털거래소 역시 지난해 말 ISMS-P인증을 추가하며 보안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타 거래소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추가로 획득하는 인증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인 ISMS-P에 준하는 국제표준 인증 ISO 27001·27701(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은 업비트를 비롯해 빗썸, 코빗, 플라이빗 등이 취득했다.
정보보호 현황을 투명하게 공시하는 정보보호 공시 제도에 참여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사실상 가상자산 사업자 중에는 두나무를 제외하고 공시의무 대상기업에 해당하는 곳이 없지만 올해 업비트를 포함해 고팍스, 플라이빗 등이 정보보호 공시를 이행했다.
고팍스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정보보호 공시를 지속하고 있고, 두나무는 지난해부터, 플라이빗은 올해 처음 정보보호 자율공시에 참여했다.
각 사의 정보보호부문 투자액과 전담인력 수는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절대적인 금액과 인력 수는 두나무가 높은 편이지만 IT 부문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이나 인력 비율은 중소형 거래소들이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두나무는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87억여원과 13명의 인력을 투입, 전체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은 6.4%, IT인력 대비 정보보호 인력수는 5.19%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공시를 이행한 고팍스와 플라이빗은 IT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율이 각각 15.08%, 13.1%,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인력 비율은 8.08%와 9.5%를 기록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당국 규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다보니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라면서 "거래소들 위주로 보안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하려는 시도들이 나오면서 업계 자체적인 안전망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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