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카르텔` 민낯 드러나... 방만경영·부실관리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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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정부차원의 총력전에도 새마을금고의 위기는 좀처럼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위기의 밑바닥에 감독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무능력'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도덕적 해이'가 자리하고 있다.
최 부사장의 청탁을 받고 실제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모 차장(43)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1300여개 지역금고를 지도·감독하고 7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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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중앙회 '도덕적해이' 도마
범 정부차원의 총력전에도 새마을금고의 위기는 좀처럼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위기의 밑바닥에 감독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무능력'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도덕적 해이'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검찰 수사를 통해 전 현직 핵심 인사들의 이권 카르텔이 실체를 드러내면서 도덕성과 건전성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은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전 현직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3000억원대 새마을금고 펀드 출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자산운용업체 S사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 최모 부사장(44)을 구속기쇘다. 최 부사장의 청탁을 받고 실제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모 차장(43)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박차훈 회장(66)을 압수수색해 비리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박 회장의 운전기사 출신이다. 최 모 차장 역시 측근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부동산 PF 대출 수수료 40여억원을 가족 명의 유령회사로 빼돌린 중앙회 전 직원 2명을 구속 상태로, 현직 1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 5일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류혁 대표이사(60)를 체포했다. 검찰은 류 대표가 특정 자산운용사 펀드의 출자에 특혜를 주었는지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1300여개 지역금고를 지도·감독하고 7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총괄하고 있다. 이중 대체투자 운용 자산은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연기금이나 공제회와 달리 새마을금고는 신생 PEF에 출자금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위기의 진앙지인 지역 새마을금고의 이상한 인력구조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산하 MG디지털연구소가 발간한 '2021 새마을금고 통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임직원 2만8891명 가운데 임원이 1만3689명에 달했다. 정규직 직원이 1만5202명인 점을 감안하면 직원 100명당 임원이 85명인 셈이다.
새마을금고 측은 각 금고가 독립조직으로 개별적 의사결정을 하고, 이사회도 금고별로 필요해 임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는 "지역 새마을금고의 특수 상황은 이해하지만 실무는 적고 임원만 많은 이같은 인력구조는 방만 경영과 부실관리의 전형으로밖에 볼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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