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유튜브 조회수에 휘둘리지 않아..욕먹을 거 같으면 인터넷 안 봐" [종합]

조윤선 2023. 7. 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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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가 유튜브 조회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공부왕찐천재'의 모티베이션이 '무한도전'의 '바보 전쟁'이었다는 말에 "사실 '바보 전쟁'할 때 (홍진경은) 이 바보에 끼는 걸 되게 싫어했다. '난 진짜 여기 끼면 안 되는 사람이다'라면서 싫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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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태호PD가 유튜브 조회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6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초 단위로 쪼개지는 김태호pd의 사무실 vlog 최초공개'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을 통해 김태호 PD의 제작사 TEO 사무실이 최초로 공개됐다. 넓고 쾌적한 회의실과 세련된 휴게 공간, 스튜디오로도 쓰이는 라운지와 작가들을 위해 준비한 폰 부스 등 직원들을 위한 김태호 PD의 배려가 곳곳에서 엿보였다.

자신의 방을 따로 두지 않았다는 김태호 PD는 "어차피 회의실이 내 방이다. PD는 회의실과 편집실이 방이니까 다 회의실 위주로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에 여기 왔을 때는 이 공간을 다 어떻게 쓰지 했는데 되게 (인원이) 많아져서 지금은 편집실은 건너편 건물로 옮겨갔고 여기는 광고 마케팅과 회의실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계속되는 회의 때문에 6시간 넘게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갈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좋아서 하는 거다. 억지로 하는 거면 이렇게 못한다. 재밌다"며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태호 PD는 '공부왕찐천재'의 모티베이션이 '무한도전'의 '바보 전쟁'이었다는 말에 "사실 '바보 전쟁'할 때 (홍진경은) 이 바보에 끼는 걸 되게 싫어했다. '난 진짜 여기 끼면 안 되는 사람이다'라면서 싫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런 걸 싫어하나' 싶었는데 현장에서 하다 보니까 재밌게 잘 마무리해 줘서 그 특집을 되게 재밌게 끝낸 기억이 난다"며 "그 뒤로도 '식스맨' 때도 그렇고 굵직굵직하게 크게 재밌는 거 할 때마다 항상 도와줘서 감사한 마음이 있다"며 홍진경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태호 PD는 유튜브 조회수에 대한 생각을 묻자 "(조회수에) 그렇게 휘둘리지 않는다. 이번 주 재미있을지 없을지는 내가 제일 잘 알지 않냐. 콘텐츠 내는 것들 중에 이번주는 너무 재밌겠다 하는 것도 있고 걱정되는 것도 있다. 그걸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욕 많이 먹을 거 같으면 인터넷을 잘 안 본다. 재밌는 거 같은 경우는 실시간 반응을 본다. 그렇게 하면서 살아간다. 어떤 리듬을 타면서 즐기는 거다"라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PD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나PD님도 어느 방송에서 얘기했다던데 방송국에서 PD를 뽑던 시절에는 혜택받은 몇 명만이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지금은 너무나 많은 분들이 각자 스마트폰과 고프로로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며 "어느 선을 지나야 꿈을 이뤘다가 아니라 결국 시작하는 순간 이미 이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되다 보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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