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끊긴 다리 잇는다'…세종 대곡교 재가설 공사 재개

최태영 기자 2023. 7. 6.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20년 여름 홍수로 붕괴된 교량의 개설 공사가 진행되다 2021년 6월 교량 높이 문제로 2년여간 중단됐던 세종 소정면 '대곡교' 재가설 공사가 다시 추진된다.

고기동 행정부시장은 "조정을 통해 대곡1리 마을주민들이 안전하게 대곡교 교량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연말까지 재가설공사를 완료해 주민들이 대곡교를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세종시·국민권익위·소정면 주민 '교량 1.1m' 낮추기로 합의
지난 2020년 8월 3일 내린 집중호우로 세종시 소정면 대곡교의 상판 일부가 소실됐다. 사진=세종시 제공

지난 2020년 여름 홍수로 붕괴된 교량의 개설 공사가 진행되다 2021년 6월 교량 높이 문제로 2년여간 중단됐던 세종 소정면 '대곡교' 재가설 공사가 다시 추진된다.

세종시와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소정면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소정면 대곡 1리 주민들과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확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재안은 현재 재가설 중인 대곡교가 아치형상인 점을 감안해 하천의 안전성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급경사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도록 교량을 1.1m 낮춰 재설치하는 것이다.

이날 회의는 대곡1리 주민들이 재가설 중인 대곡교의 높이를 낮춰달라는 집단 민원을 제기하면서 이뤄졌고, 고기동 시 행정부시장,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대곡1리 마을주민 등이 참석했다.

대곡교는 지난 2020년 8월 3일 집중호우로 붕괴됐으며, 새로 가설되는 교량은 계획홍수위, 여유고 등을 고려해 기존 교량보다 2.6m 높아지게 설계됐다.

하지만 소정면 대곡1리 주민들은 기존 교량보다 높아지는 신설 교량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높이를 1.5m가량 낮춰 달라는 요구를 계속 해왔고, 시는 해결책 마련을 위해 2021년 6월 22일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시는 여러 해결방안을 마련해 대곡1리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난 2월 15일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접수했다.

이어 시는 하천설계기준을 재검토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교량 여유고에 대한 해석으로 교량 높이를 낮추는 해결책을 마련했으며, 권익위도 수 차례 현장조사와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장조정회의에서는 시가 제시한 중재안인 교량 높이를 낮추는 방안을 확정하고 최종 합의했다.

고기동 행정부시장은 "조정을 통해 대곡1리 마을주민들이 안전하게 대곡교 교량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연말까지 재가설공사를 완료해 주민들이 대곡교를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