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천 '전국 벚꽃 명소' 관리 눈총

정관희 기자 2023. 7. 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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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벚꽃 명소로 알려진 충남 서산시 해미천 주변 벚나무 단지가 관리부실로 눈총을 받고 있다.

서산시 등에 따르면 해미천 제방에는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지역민들이 앞장서 아름다운 고장 만들기 일환으로, 약 3㎞ 구간에 5m여 간격으로 600여 주를 심어 관리 해오면서, 이른 봄이면 해미천 주변이 아름답고 화사한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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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주변 조명·테크 무분별 시설 부작용
기형 성장 흉물, 고사 우려도
벚나무 주변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만든 야간 조명 시설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한 테크시설물로 일부 벚나무들이 흉물스럽게 변형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서산]전국 벚꽃 명소로 알려진 충남 서산시 해미천 주변 벚나무 단지가 관리부실로 눈총을 받고 있다.

서산시 등에 따르면 해미천 제방에는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지역민들이 앞장서 아름다운 고장 만들기 일환으로, 약 3㎞ 구간에 5m여 간격으로 600여 주를 심어 관리 해오면서, 이른 봄이면 해미천 주변이 아름답고 화사한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매년 해미벚꽃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벚나무 주변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만든 야간 조명 시설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한 테크시설물로 일부 벚나무들이 흉물스럽게 변형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시는 이 곳에 2021년 왕벚꽃 165주를 식재한데 이어 하천 뚝 상단 부분에 큰 벚꽃 나무와 구별해 지난해 일반 벚꽃보다 휠 씬 늦게 피고, 오랜 기간 꽃을 볼 수 있는 청벚꽃 나무 120주, 올 들어 120주를 심어 해미천 주변을 아름다운 벚꽃의 명소로 가꿔가고 있다.

하지만 식재 상당수 나무가 주변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만든 야간 조명 시설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한 벚나무 주변 테크시설물이 마구 설치되면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일부 벚나무들이 흉물스럽게 변형되는가 하면, 정상적인 성장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벚나무 주변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만든 야간 조명 시설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한 테크시설물로 일부 벚나무들이 흉물스럽게 변형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해미면의 한 주민은 "강한 소재의 테크 시설을 나무와 너무 가까이 설치해 수 십여 그루가 기형으로 흉물스럽게 성장하며, 고사소지가 많은데도,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면사무소에 제보했는데도, 2달여 동안 계속 방치하고 있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해미 벚꽃 축제는 4월 8-9일 성대하게 펼쳐졌으며, 특히 일주일 전부터 각종 체험 부스 운영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5만 여명의 관광객이 찿아, 지역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벚나무 주변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만든 야간 조명 시설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한 테크시설물로 일부 벚나무들이 흉물스럽게 변형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벚나무 주변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만든 야간 조명 시설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한 테크시설물로 일부 벚나무들이 흉물스럽게 변형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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