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장·차관급 기관장 후속인사 마무리

문화체육특보에 유인촌, 통계청장에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문화특별보좌관(문화특보)으로 임명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신설된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자리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 신임 통계청장엔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내정하는 등 지난달 첫 개각으로 공석이 발생한 차관급 자리도 속속 채우며 후속 인사를 마무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일부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문화특보로 임명된 유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3년간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장관에서 물러난 이후엔 이 전 대통령의 문화특보로 한동안 활동했으며, 이후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역임했다.

유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로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윗줄 왼쪽부터)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고광효 관세청장, 김윤상 조달청장. (아랫줄 왼쪽부터) 이형일 통계청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윤 대통령은 차관급 외청장 6명에 대한 인선도 함께 발표했다.

한훈 통계청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가 발탁됐다.

신임 관세청장은 고광효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은 김윤상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각각 맡는 등 기재부 출신들이 다수 차관급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리관, 새만금개발청장은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이 내정됐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차관급 이하 고위 공무원들에 대해 수시 인사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르면 내달 이달 예정된 '2차 개각'에 따라 대통령실의 부처 장악력이 전보다 강력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