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고속道' 전면 중단...원희룡 "가짜뉴스 선동 원인 제거"

석지연 기자 2023. 7. 6. 1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당정 협의회를 마친 후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무리 사실을 얘기해도 김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말릴 방법이 없다"며 "김 여사가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처분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거하겠다"고 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진상규명 TF 구성 vs 與 이해찬 등 경찰 고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전격적으로 선언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단을 구성했고, 국민의힘은 특혜를 주장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당정 협의회를 마친 후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무리 사실을 얘기해도 김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말릴 방법이 없다"며 "김 여사가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처분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거하겠다"고 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원 장관은 "그동안 특이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진행했던 사업인데 아무리 경제적·기술적으로 타당하더라도 의심 살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원점 재검토를 지시한 것"이라며 "이 노선이 정말 필요하고 최적의 노선이 있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선동 프레임이 작동하는 동안 국력을 낭비할 수 없어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한다"며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이 대통령실과의 논의에 따른 것이냐는 물음에 "전적으로 정치 생명, 장관직을 걸고 책임을 진다"며 "민주당은 간판을 걸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 민주당 간판 걸고 붙자"고 강수를 뒀다.

이에 민주당은 해당 의혹을 고리로 공세 수위를 높이는 한편 진상규명 TF단을 구성하는 동시에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TF 단장을 맡은 강득구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대통령 부인을 포함해 부인의 모친 최은순 씨 일가의 땅들이 (변경된 종점) 이쪽에 상당 부분 있다는 게 확인됐다"며 "고속도로 종점과 불과 500m 떨어진 거리에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노선이 변경되면) 쓸모없는 땅이 황금의 땅이 될 수 있다. 최소 2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게 대체적 이야기인데, 그것도 미니멈(최소)"이라며 "최종적으로 정리되면 당연히 감사원 감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대변인도 논평에서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은 한두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까면 깔수록 특권 카르텔로 드러나는 김건희 여사 일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주장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이날 오전 경찰에 고발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