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한반도까지, 우리가 우리가 되어 온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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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원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그리고 우리는 언제부터 지금 우리의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고인류학은 인류의 기원과 현생인류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연구한다.
이 교수는 고인류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5년 출간한 '인류의 기원'은 8개 국어로 해외 수출되며 우리나라 고인류학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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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고인류학 박사 이상희 교수 신간
최신 기술과 연구를 통해 읽는 인류 진화사
"우리의 기원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그리고 우리는 언제부터 지금 우리의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고인류학은 인류의 기원과 현생인류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연구한다. 현생인류 호모 사피엔스의 탄생을 밝히기 위해 50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고인류의 모습과 특징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고인류학은 지속적 발굴과 화석, 유적 등의 DNA를 분석해 고유전체학의 끊임없는 기술 발전을 이뤄낸다. 이어서 우리에게 '인간'과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묻는다. 이 학문은 단순히 인류의 역사를 밝히는 작업이 아니다. 현재의 발견과 연구에 따라 변화하는 역동적인 과정이다. 인간과 인간다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꾸는 연구다.
한국인 최초 고인류학 박사인 이상희 교수는 자타 공인 고인류학 거장이다. 서울대 고고 미술사학과 학사와 미시간대 인류학과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일본 소고켄 큐다이가쿠인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고인류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5년 출간한 '인류의 기원'은 8개 국어로 해외 수출되며 우리나라 고인류학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기도 했다.
그의 신작 '인류의 진화'에선 최신 연구와 발견을 통해 인류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과거 가설들이 흔들리는 과정에서 새로운 연구와 가설을 소개한다. 인류의 역사와 진화를 다양한 관점으로 제시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호모 에렉투스, 호모 날레디 등 고인류의 존재와 그들의 특징을 살펴보며, 인류의 진화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혁신적인 지식을 소개한다.
저자는 "고인류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에 최신 연구 결과가 언제 어떻게 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고인류학 연구뿐 아니라 고인류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역시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2000년 함경북도 화대군 석성리의 한 야산에서 도로포장 공사를 진행하던 중 세 명분의 사람 뼈가 발견돼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해당 뼈는 현재 한반도에서 발견된 고인류 화석 중 가장 오래된 '화대 사람'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에선 화석의 연대를 30만 년 전으로 추정했다.
저자는 '당시 한반도에 이미 고인류가 정착해 있었다면, 그 후 한 반도의 고인류는 어떻게 진화해 왔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과학의 발전, 기술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자료가 등장하면서 이 질문의 답에 대한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고인류를 연구한다는 것은 단순 과거를 파헤치는 게 아닌 지금 우리의 뿌리를 찾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 지극히 어려운 작업을 통해 단순히 '단군의 자손'이라는 뿌리를 넘어 우리가 누구인지 명확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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