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마을금고 해지 고객 돌아오면 이자·비과세 원래대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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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 부실 대출로 새마을금고 '뱅크런'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새마을금고 예·적금을 해지한 고객이 그대로 재예치하면 기존 이율·만기·비과세 혜택을 적용해주기로 했다.
사태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6일 금융 시장이 열리기 전인 오전 8시20분 행안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일부 금고가 합병되더라도 고객의 모든 예금은 보장되며, 필요시 정부 차입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장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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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 부실 대출로 새마을금고 ‘뱅크런’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새마을금고 예·적금을 해지한 고객이 그대로 재예치하면 기존 이율·만기·비과세 혜택을 적용해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새마을금고 대책을 발표했다. 7월 1일 0시부터 6일 자정까지 중도해지한 고객 중 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한 이들이 대상이다. 예금과 적금 등 저축성 상품만 해당한다. 일부 금액만 되돌려 놓는 것은 안 되며, 원 가입금액 그대로 재예치해야 한다. 중도해지 취소 신청이 접수되면 계좌 개설 금고에서 기존에 적용했던 이율·만기·비과세 혜택을 그대로 되살려준다. 1∼6일 해지 기간 이자도 원래대로 지급한다. 한마디로 예·적금 중도해지 자체를 ‘없던 일’로 해줄테니 돌아오라는 신호다.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관련 대출을 갚지 못하면서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급상승했다. 올해 1월 4.31%이던 연체율은 2월 4.81%, 3월 5.33%, 4월 5.7%, 5월 6.19%까지 올랐다. 새마을금고 대출 연체율은 6월 14일 6.49%로 역대 최고를 찍은 후 6월 29일 6.18%(잠정)로 다소 내려왔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 4일 연체율이 10% 이상인 개별금고 30곳을 특별검사하기로 했다. 동시에 새마을금고의 지급 여력이 충분하고 연체율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고객 불안은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600억원대 부실 부동산 대출이 터진 경기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 새마을금고에서는 예금을 빼내려는 고객이 몰려 들었다.
사태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6일 금융 시장이 열리기 전인 오전 8시20분 행안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일부 금고가 합병되더라도 고객의 모든 예금은 보장되며, 필요시 정부 차입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장을 달랬다.
정부가 강한 메시지를 내면서 이날 오후 들어서 수신 이탈 속도는 둔화하는 추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자금 이탈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였지만, 오후 들어서는 정부 메시지 효과 등으로 이탈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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