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자·운영 광물 채굴·가공 기업서 노동·환경 남용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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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인권 옹호단체 '비즈니스 및 인권 자원센터'는 6일 재생에너지에 사용되는 광물 채굴·가공과 관련된 중국 투자기업들에서 수십건의 노동 및 환경 남용 혐의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탐사 및 허가에서 채광 및 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102건의 남용 혐의가 발견됐다.
하지만 중국은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이러한 광물들의 채굴, 가공, 정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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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탈피서 형평성·공정성 보장에 중심역할 해야
[하노이(베트남)=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런던의 인권 옹호단체 '비즈니스 및 인권 자원센터'는 6일 재생에너지에 사용되는 광물 채굴·가공과 관련된 중국 투자기업들에서 수십건의 노동 및 환경 남용 혐의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탐사 및 허가에서 채광 및 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102건의 남용 혐의가 발견됐다.
보고서는 코발트, 구리, 리튬, 망간, 니켈, 아연, 알루미늄, 크롬, 희토류 원소 등 9개 광물의 공급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것이다. 이 광물들은 태양광 패널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같은 첨단제품에 필수적이다.
인도네시아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페루 16건, 콩고민주공화국 12건, 미얀마 11건, 짐바브웨 7건 순이었다. 3분의 2 이상이 인권 침해와 관련이 있으며, 원주민 사회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중국 기업들은 주로 광물 자원은 풍부하지만 희생자에 대한 구제책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나라들에 투자하거나 직접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5년 파리기후협정이 규정한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려면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용량을 지난해보다 3배로 늘려야 하는데 이는 청정에너지 기술에 필요한 코발트, 구리, 리튬, 아연 등에 대한 쟁탈전을 촉발시켰다.
이런 남용과 학대는 중국뿐만 아니며,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등의 회사들에서도 나타난다. 하지만 중국은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이러한 광물들의 채굴, 가공, 정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중국 회사들은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도록 세계를 전환시키는 데 있어 형평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
'비즈니스 및 인권 자원센터'의 베티 욜란다 지역 프로그램 국장은 "공정하지 못하면 필요한 만큼 에너지 전환이 빠르지 못할 것이며 기후 마감일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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