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특명’ 받은 유인촌…“문화예술 정책 푯대 세울 역할할 것”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기자이자 문화부장관도 지낸 유인촌 씨가 공직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통령 문화체육특보로요.
최근 ‘이념 부처’로 지목된 문화체육관광부에 강도 높은 쇄신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유인촌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08년 인사청문회)]
"문화체육관광부라는 곳에서 어떤 이념적인 그런 행동을 한다면 또다시 그런 얘기들이 계속 반복될 테니까 나름대로 정말 경영의 합리화라든가 여러 가지의 원칙을 따져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윤 대통령이 정권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이념 부처' 네 곳 가운데 한 곳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이념 부처로 지목된 교육부와 통일부, 환경부는 앞서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인사 조치가 단행됐습니다.
문체부는 박보균 장관이 유임됐지만, 유인촌 특보 임명으로 쇄신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문화예술 정책이 그동안 방향을 제대로 못잡고 있었는데 전문성과 행정경험을 갖춘 유인촌 특보가 정책의 푯대를 다시 세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 특보 임명 전, 유 특보가 가진 문화예술계 이권 카르텔에 대한 문제 의식이 윤 대통령에게도 전달됐다고 한 여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과거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부활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 망령이 부활했습니다. 유인촌 특보가 장관으로 재임하던 당시 국정원은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진보적인 문화예술인들을 탄압했습니다."
유 특보가 문화예술을 정치와 이념의 영역으로 끌고간 장본인이라는 주장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형기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